“뉴스테이 월세 최고 186만원”…서민 주택 맞나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공급한다는 ‘뉴스테이의 임대료가 최고 월 186만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11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뉴스테이 임대료 산정 보고서(1~3차)에 따르면 뉴스테이 예정지구 중 서울 용산 84㎡의 경우 평균임대료 시세로 186만원(보증부월세 7000만원)을 제시했다.
뉴스테이 임대료는 반경 5km이내, 준공 10년 이내 임대료 평균시세를 반영해 산정된다.
용산 84㎡의 임대료 산정의 근거가 됐던 주변 월세 시세가 171만원(브라운스톤 용산)에서 202만원(용산 e편한세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 시세에 따라 월 200만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용산 84㎡ 다음으로 서울 용산 59㎡이 월 144만원의 임대료를 낼 것으로 예상됐고, 서울 영등포 84㎡(119만원), 서울 영등포 59㎡(111만원) 순으로 임대료 액수가 높게 책정됐다.
김희국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를 계속 서민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정책이라고 홍보하나, 실제 임대료 수준을 보면 수긍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일반근로자 평균월급이 264만원인데, 최고 186만원의 임대료를 부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토부는 뉴스테이가 실제로 삼고 있는 수요인원과 소득계층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명징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해명자료를 배포,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예정지는 확정된 바 없으며, 임대료 역시 책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