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직원들 조선기자재 29억원치 빼돌려

울산지검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29억원 상당의 조선 기자재를 납품한 뒤 빼돌리는 수법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배임 등)로 현대미포조선 전 직원 2명과 협력업체 A사 대표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 전부터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미포조선 직원들은 범행 대가로 각각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대중공업그룹 감사실이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미포조선은 A사에 대한 협력업체에 대한 등록을 취소했다. 범행에 연루된 미포조선 직원 2명도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미포조선의 다른 임직원도 이번 사건에 개입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