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모바일 게임 출시로 신작 모멘텀 주기가 과거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게임 시장의 중심이 모바일 게임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지난 2~3년간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최근 엔씨소프트의 전략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PC신규 게임 출시 전후로 실적과 주가의 모멘텀이 발생하였으나, 앞으로는 PC신규게임 출시 사이클 중간에 모바일게임 출시가 이루어지면서 엔씨소프트의 모멘텀 주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2~3년 주기로 출시되는 PC온라인 게임 신작을 중심으로 실적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길드워2 확장팩, 내년에 MXM과 리니지 이터널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또 기존 엔씨소프트의 핵심 히트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출시된다. 하나의 지적재산권(IP)을 가지고 최소 2~3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게 되면 엔씨소프트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은 10여종 이상이 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내년 리니지이터널의 출시를 기점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이 연동되는 방식의 게임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슨과는 이미 전략적인 교류가 없었던 상황이었고,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가 사업에 집중할 수 없는 부정적인 요인이 더욱 많았다”라면서 오버행 이슈가 제기될 수는 있으나, 김택진씨의 지분 재매입 가능성이 높고 실적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만큼 오히려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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