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진국 '납치보험' 일반화
입력 2007-08-31 10:32  | 수정 2007-08-31 13:41
아프간 인질사태를 계기로 납치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보험은 몸값 등을 보상하는데 선진국에서는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레반 인질사태로 납치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납치보험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들리지만 선진국에서는 이미 부유층과 대기업 간부 등을 상대로 일반화된 보험상품입니다.

납치나 테러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입니다.

K&R 보험이라고 불리는 납치보험은 글로벌 기업의 증가에 힘입어 2001년 9.11 테러 이후 급성장했습니다.


납치보험에 가입하면 납치 시 몸값을 보상받고 협상전문가의 고용비와 통역비, 치료비, 심리 상담료, 납치 기간에 입은 재산과 연봉 손실을 보상받습니다.

보험료나 보험금 규모는 분쟁지역 역사와 성격, 납치 빈도 등에 따라 다릅니다.

글로벌 대기업은 1인당 연간 5만 달러의보험료에 최대 2천5백만 달러까지 보상금을 받도록 설계된 상품이 있고, 보상금이 1억 달러 안팎인 것도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이코노미스트는 포천이 선정한 5백대 기업의 최소 60%가 납치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보험금을 노린 납치범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보험 가입 여부는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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