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만능통장 ISA와 연금저축 등 세테크 황금비율은…”
입력 2015-09-10 16:08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 시 각 계좌에 ‘4:3:3의 비율로 배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내년 도입 예정인 ISA와 연금계좌 등과 관련한 황금투자비율을 10일 제시했다.
ISA는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5년동안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운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5년 통산 수익금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200만원 초과금에 한해 9.9%의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게 장점이다. 300만원의 누적 수익이 발생하면 ISA(세금 9900원)는 일반계좌(세금 46만2000원) 보다 45만원 이상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또 수익금이 450만원이 되는 구간에선 ISA와 5.5%의 세율을 적용하는 연금저축 세금이 24만 7500원으로 같다.

하지만 ISA의 의무가입 5년동안 발생한 수익금이 총 450만원을 넘어가면 ISA의 세금이 연금저축 보다 많아진다. 이 같은 세금 역전현상으로 인해 연간 투자금액이 많은 투자자 입장에선 세금적인 측면에서 연금저축이 더 유리하다.
이와 관련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ISA의 비과세 혜택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측면은 있으나 가입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를 13만8000명(2013년 기준)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정기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이들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ISA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ISA의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목표수익률을 사전에 결정하고 월 납입금을 이에 맞게 설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5년 총 누적수익률 10~20% 목표로 금융투자상품을 선택한다면 월 납입금을 최소 17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0만원 한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또 투자의 황금배분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세제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황금배분율, 즉 연금저축(4) : IRP(3) : ISA(3)을 유지하는 것이다.
1000만원 투자 가정 시 연금저축계좌 400만원, IRP 300만원, ISA 300만원을 배분해 투자하면 세액공제의 혜택과 ISA의 비과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장은 단기간 목적자금 마련은 ISA, 중·장기 노후준비자금 마련은 IRP와 연금저축을 각각 활용하면 예상치 못한 변수와 노후준비를 모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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