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신 스틸러는 많은 배우들이 탐내는 수식어다. 오달수, 유해진, 박철민, 배성우, 김광규 등은 신 스틸러로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부터는 수많은 연기활동을 펼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캐릭터로 장면을 훔쳤다. 이후 드라마 ‘더킹 투하츠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주연배우로 등극했고,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를 통해 비로소 ‘납득이가 아닌 배우 조정석이 됐다.
아쉬울 정도의 행복감을 느꼈어요. ‘행복하다 ‘즐겁다가 이젠 과거형이 됐죠. 오늘도 샵에 갔다가 왔는데 그 친구들과 촬영을 가야할 것만 같았어요. 촬영도 수월했을 뿐더러 반응도 좋고 ‘이보다 좋은 현장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작품 영향 때문인지 저 자체도 많이 밝아졌어요. 만나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폈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 것 같아요. 기분 좋고 피곤해도 피곤한 것 같지 않아요.”
‘오나귀는 음탕한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 분) 빙의 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박보영 분)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 분)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다. 극 중 조정석은 한 번만 해요” 쉬었다 가요”라는 박보영의 구애에 고군분투했다.
NG도 많이 났어요. 보영이가 갑자기 다가와서 옷 벗기고 침대에 눕히는 장면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특히 제가 많이 웃었죠. 나봉선이 들이댈 때 많은 분들이 ‘어떻게 거부할 수 있냐 ‘그게 남자냐고 물어요. 제가 보기에는 강선우의 거부가 이해 돼요.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조정석은 박보영의 첫 키스신의 상대였다. 여기에 조정석은 스킨십마다 얼굴이 빨개졌고 시청자들은 ‘돈 내고 연기해야 하는 거 아이냐는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석은 극 중 박보영이 길거리에서 기타연주를 하는 사람을 보고 멋있다”고 말하자 조용히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를 선보였다. 여기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조정석은 ‘김미 어 초콜릿(Gimme a Chocolate)이라는 제목을 달아 공식음원으로 발매했다.
사실 제 첫 자작곡이었어요. ‘오나귀를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용기를 내봤어요. 가사 내용은 좀 유치해요. ‘남들이 보기에 못생기고 별로인 여자인데 내 눈에는 천사 같고 아름다운여자다. 당신은 나의 달콤한 초콜릿이고 비타민이다 이런 걸 은유적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3년 정도 전에 이 노래를 썼어요. 감독님이 ‘드라마에서 네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는 데 저작권 문제 때문에 어떤 노래를 할지 고민이다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기타치고 만든 노래가 있는데 어울릴까요. 저작권 등록은 안 했어요라고 했더니 ‘좋다. 이걸로 하자고 하셨어요. 이게 제가 술 한 잔 마시고 비오는 날 쓴 노래에요.(웃음) 감상적이고 유치한데 촬영장에서 부르려니 창피하더라고요.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덩달아 제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셰프 4인방이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자아낼 때는 보면서는 저도 끼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강선우는 그들에게 소리 지르고 화내고 욕하는 캐릭터여서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신은경 선배는 제 어머니 역할이었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실제로 제 어머니는 39년생이라 연세가 좀 있으신 편이거든요. 젊은 엄마라는 것 자체가 신선했어요. 실제로는 10살 정도 차이밖에 안날 거예요. 김슬기와는 붙는 장면이 없었어요. 슬기가 귀신이라 저는 볼 수 없으니까요.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드라마에서 슬기를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울컥 했어요. 그 날이 드라마 촬영 마지막 날이라 진짜 같았어요.”
‘최고의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조정석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장면이 가지는 의미, 자신의 연기를 제 3자의 입장으로서 바라볼 줄 아는 면모는 그의 오랜 연기 경험이 묻어났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캐릭터로 장면을 훔쳤다. 이후 드라마 ‘더킹 투하츠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주연배우로 등극했고,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를 통해 비로소 ‘납득이가 아닌 배우 조정석이 됐다.
아쉬울 정도의 행복감을 느꼈어요. ‘행복하다 ‘즐겁다가 이젠 과거형이 됐죠. 오늘도 샵에 갔다가 왔는데 그 친구들과 촬영을 가야할 것만 같았어요. 촬영도 수월했을 뿐더러 반응도 좋고 ‘이보다 좋은 현장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작품 영향 때문인지 저 자체도 많이 밝아졌어요. 만나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폈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 것 같아요. 기분 좋고 피곤해도 피곤한 것 같지 않아요.”
‘오나귀는 음탕한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 분) 빙의 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박보영 분)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 분)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다. 극 중 조정석은 한 번만 해요” 쉬었다 가요”라는 박보영의 구애에 고군분투했다.
NG도 많이 났어요. 보영이가 갑자기 다가와서 옷 벗기고 침대에 눕히는 장면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특히 제가 많이 웃었죠. 나봉선이 들이댈 때 많은 분들이 ‘어떻게 거부할 수 있냐 ‘그게 남자냐고 물어요. 제가 보기에는 강선우의 거부가 이해 돼요.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조정석은 박보영의 첫 키스신의 상대였다. 여기에 조정석은 스킨십마다 얼굴이 빨개졌고 시청자들은 ‘돈 내고 연기해야 하는 거 아이냐는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와이트리컴퍼니
보영이는 예의 바르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그러면서도 연기에 있어서 다부지고 알찬 느낌이 있어요. 제가 그런 보영이와 첫 키스신을 하게 되니 얼마나 긴장이 되겠어요. 하지만 티 안내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긴장한 게 티가 나면 보영이가 더 긴장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보영이와의 스킨십 장면에서 제 귀가 빨개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그게 창피해서 그런 게 아니었어요. 제 귀는 아무 이유가 없어도, 조금만 만져도 빨개져요. 다른 장면에서도 유심히 찾아보면 귀는 빨개져 있어요. 하필 그런 신에서만 빨개진 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본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웃음)”조정석은 극 중 박보영이 길거리에서 기타연주를 하는 사람을 보고 멋있다”고 말하자 조용히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를 선보였다. 여기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조정석은 ‘김미 어 초콜릿(Gimme a Chocolate)이라는 제목을 달아 공식음원으로 발매했다.
사실 제 첫 자작곡이었어요. ‘오나귀를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용기를 내봤어요. 가사 내용은 좀 유치해요. ‘남들이 보기에 못생기고 별로인 여자인데 내 눈에는 천사 같고 아름다운여자다. 당신은 나의 달콤한 초콜릿이고 비타민이다 이런 걸 은유적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3년 정도 전에 이 노래를 썼어요. 감독님이 ‘드라마에서 네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는 데 저작권 문제 때문에 어떤 노래를 할지 고민이다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기타치고 만든 노래가 있는데 어울릴까요. 저작권 등록은 안 했어요라고 했더니 ‘좋다. 이걸로 하자고 하셨어요. 이게 제가 술 한 잔 마시고 비오는 날 쓴 노래에요.(웃음) 감상적이고 유치한데 촬영장에서 부르려니 창피하더라고요.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덩달아 제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사진=와이트리컴퍼니
‘오나귀는 박보영과 조정석의 러브라인이 중심 서사였지만 셰프 4인방인 강기영-최민철-곽시양-오의식, 서빙고 역할의 이정은, 강선우의 어머니 신은경 등 조연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조정석은 출연진 하나하나를 언급하며 그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셰프 4인방이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자아낼 때는 보면서는 저도 끼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강선우는 그들에게 소리 지르고 화내고 욕하는 캐릭터여서 함께 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신은경 선배는 제 어머니 역할이었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실제로 제 어머니는 39년생이라 연세가 좀 있으신 편이거든요. 젊은 엄마라는 것 자체가 신선했어요. 실제로는 10살 정도 차이밖에 안날 거예요. 김슬기와는 붙는 장면이 없었어요. 슬기가 귀신이라 저는 볼 수 없으니까요.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드라마에서 슬기를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울컥 했어요. 그 날이 드라마 촬영 마지막 날이라 진짜 같았어요.”
‘최고의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조정석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장면이 가지는 의미, 자신의 연기를 제 3자의 입장으로서 바라볼 줄 아는 면모는 그의 오랜 연기 경험이 묻어났다.
사진=와이트리컴퍼니
마지막 회가 제일 좋았어요. 이야기 전개가 빠르면서도 구성력이 탄탄했거든요. 학창시절 왕따였던 강선우가 친구를 용서하고, 나봉선은 제 요리를 판단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게 됐죠. ‘오나귀가 성장드라마인걸 감안하면 그런 것들이 잘 녹아들었어요. 저는 제3의 눈으로 제 연기를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볼 줄 알아야 ‘이 연기가 드라마 톤에 맞아가고 있구나라는 걸 인지할 수 있어요. ‘오나귀는 전체적으로 제 3의 눈으로 떨어져 봤을 때 실제와 같다고 느꼈고 그래서 더 좋았어요.”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