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과 두 번째를 기록했던 6월에 이어 세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5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09조6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4월(8조5000억원), 6월(8조1000억원)에 이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저금리와 함께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8월말 현재 452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6조1000억원 늘어 7월(6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모기지론 양도분은 은행에서 나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채권을 포함한 것이다. 한은은 2013년 9월부터 모기지론 양도 통계에 상환액을 차감한 금액을 반영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실질적인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8월말 현재 잔액이 156조7000억원으로 휴가철 자금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1조7000억원 늘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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