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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좌파' 발언 논란
입력 2007-08-30 22:37  | 수정 2007-08-30 22:37
손학규 전 지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가운데, 예비경선을 앞두고 민주신당 대선주자들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범여권을 친북좌파로 규정한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일제히 터져나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버시바우 미국대사를 만나 이번 대선을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의 대결"로 규정하자, 민주신당 대권주자들이 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이 후보의 시대인식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민주신당 대선후보
- "우리가 어느새 친북 좌파가 되었답니다. 빨갱이가 되었다는 얘깁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습니까?"

정동영 전 장관은 '평화가 밥'이라는 말로, 진정한 경제는 남북관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장관
- "'평화를 위한 경제, 경제를 위한 평화'라는 평화경제론을 신념으로 삼고, '평화가 밥이다', '남북의 평화'를 주창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도 이 후보의 당선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민주신당 대선후보
- "이 시기가 지나서 이명박이 당선되면 6자회담 다시 끊어진다. 그러면 비핵화 기회를 잃는거다."

한명숙 전 총리도 후보는 이 후보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민주신당 대선후보
- "빌 공자 공약들을 제시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국민들은 747이다 몇만불이다 하면 대체적으로 믿지 않는다."

한편 손학규 전 지사는 범여권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지지율 10%를 넘어섰습니다.

손 전 지사는 중앙일보 조사에서 10.8%, CBS 조사에서 11.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제쳤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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