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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한국기업 사업 재편 위해 IT 활용해야”
입력 2015-09-10 09:40 

[본 기사는 9월 8일(16:4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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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정보기술(IT)분야에서 앞서있고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갖춰져 있지만 기업경영에 적용할 데이터분석 전문인력은 현격히 부족한 편입니다. 특히 한국기업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기술과 IT 인프라를 사업모델에 적용해 기업의 수익성·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는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8일 기업 구조조정 분야 전문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인 알릭스파트너스의 미드 몽구어 글로벌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서비스사업본부 총괄대표는 한국기업이 잘 갖춰진 IT 인프라에 비해 이를 경영에 접목해 사업 재편 등 선제적인 구조조정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몽구어 대표는 오클라호마 주립대와 텍사스대에서 각각 회계학과 IT 학사·석사학위를 받은 후 회계사로 근무 뒤 자신의 기업을 알릭스파트너스에 매각해 현재 해당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1981년 설립된 구조조정 부문 전문 컨설팅사로 GM과 코닥의 구조조정 자문을 맡았다.
몽구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IT를 기업의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IT에 대한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큰 편이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IT를 활용해야한다”며 미국 MIT 조사결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활용한 회사가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26% 가량의 수익을 더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프라인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아마존에서 구매할 경우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정보를 더 효율적이고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고정관념의 매장보다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시킨 신개념의 온라인 매장, 온라인 유통구조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몽구어 대표는 미국의 백화점업체 노드스트롬과 메이시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한 사례로 꼽았다.
몽구어 대표는 특히 정보공유와 표준화 그리고 마케팅에서의 빅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알릭스파트너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자증거추출시스템인 디스커버리사업을 한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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