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소심 실형' 이재현 CJ 회장 오늘 '운명의 날'
입력 2015-09-10 07:01  | 수정 2015-09-10 07:16
【 앵커멘트 】
횡령과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대법원 선고가 오늘(10일) 나옵니다.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는데, 이 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60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탈세 등의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기소된 CJ 이재현 회장.

재판에 넘겨진 지 2년여 만에 오늘 최종 선고를 받게 됩니다.

항소심 결과가 나온지도 1년여 만입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260억 원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횡령과 배임, 탈세 혐의 일부를 무죄로 봐 징역 3년 등으로 감형했습니다.


경영상 필요한 조치였다며 1년이 줄었지만, 실형은 유지됐습니다.

1심 재판 중이던 지난 2013년 8월, 이 회장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아내의 신장을 이식받기도 했습니다.

대법원이 항소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할지,

무죄 부분을 확대하는 취지로 사건을 다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낼지 운명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파기 환송되면 재심리를 통해 집행유예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

구속집행정지 중인 이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오늘 선고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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