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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이닝 돌파’ 커쇼 “나에게 이닝 관리는 없다”
입력 2015-09-09 15:15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 200이닝을 돌파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200이닝을 돌파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자신에게 투구 이닝을 관리하는 일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커쇼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6개, 평균자책점은 2.15로 내렸다.
이날 투구로 커쇼는 200이닝을 돌파했다. 최근 6시즌 중 대원근 염좌 부상으로 한 달을 쉬었던 2014년(198 1/3이닝)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0이닝을 채웠다.
그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그저 계속해서 경기를 이끌고 싶다. 불펜진의 부담을 덜고, 다음 날 팀이 경기를 더 쉽게 하게 만들고 싶다”며 많은 이닝을 가져가는 것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닝은 내가 관리하지 않는 것 중 하나다. 200이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가능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경기 132개의 공을 던진데 이어 이날 106개의 공을 던진 그는 106개는 그리 많은 투구 수가 아니다. 7회에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느낌은 괜찮다”며 이정도 투구 수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타선이 초반에 득점을 많이 내줬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희생플라이 등 작은 것들을 모아 득점을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타선을 높이 평가했다.

새로 팀에 합류한 두 선수, 저스틴 루지아노와 코리 시거에 대해서도 루지아노는 스윙이 좋다. 좌완 투수 킬러다. 시거는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 좌우 투수 안 가리고 좋은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보는 재미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구 우승을 확정하더라도, 홈 어드밴티지를 노려야 한다”며 팀이 지구 우승을 확정짓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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