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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공룡 신한, 카셰어링 업체와 핀테크 키운다
입력 2015-09-09 13:54 
신한카드와 쏘카는 9일 서울 명동 신한카드 본사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김지만 쏘카 대표(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및 리스(Lease)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가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SOCAR)와 손잡고, 공유경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양사 제휴는 국내 대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인 ‘앱카드와 카셰어링 서비스와 결합, 공유경제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와 쏘카는 9일 서울 명동 신한카드 본사에서 핀테크 및 리스(Lease)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기존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 Alliance에 참여하는 한편, 공유경제 분야의 O2O 활성화를 위해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쏘카 운영차량 도입과정에서 신한카드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 이용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신한 앱카드와 쏘카앱을 이른바 ‘앱to앱 방식으로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들의 간편결제를 추진하고, 신한카드의 자사PG망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에 대한 협의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 제휴를 통해 신한카드는 쏘카의 전체 이용고객 중 94%에 달하는 20~30대 고객층 대상 차별화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과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인 공유 경제 및 O2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쏘카 역시 370만에 달하는 신한앱카드 고객들 대상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신한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 차량공급이 가능해지는 효과를 얻게 됐다.

또한, 양사의 제휴는 핀테크 기반 공유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핀테크 인프라를 가진 신한카드가 대표적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와 함께 공유경제라는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와 스타트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신한카드측은 공유경제 생태계와 고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핀테크 비즈니스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쏘카는 서울시 나눔카(승용차 공동 이용 활성화 사업)의 공식 사업자로, 단기간에 회원수 100만, 서비스 차량 3000대를 돌파하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쏘카는 작년 11월 글로벌 투자사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로부터 18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 성공에 이어 금번 신한카드의 고객기반을 활용하면, 국내 대표 O2O 서비스 기반 카셰어링 공유경제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모바일 시대에서는 플랫폼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며, 그 플랫폼안에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포함되어야 2030세대를 흡수할 수 있다”며 신한카드가 구축하는 모바일 플랫폼 Alliance 구상은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을 떠나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핀테크와 공유경제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일련의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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