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술 훌륭한데 돈 없나요?…특허담보대출 있습니다
입력 2015-09-09 11:45  | 수정 2015-09-10 14:32

경기도 양주에서 극세사원단을 제조하는 (주)스마일은 지난 7월 중진공으로부터 3억원의 특허담보대출 지원을 받았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침구류에서 수년간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려왔지만 추가 기술개발과 의류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운전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주)스마일은 원단의 구부러짐이나 뭉침을 없애는 기술로 특허3건에 각종인증을 토대로 특허담보대출을 신청했다.
평가를 맡은 중진공 관계자는 극세사 파일 원단 시장은 아직까지는 품질에서 중국보다 앞서고 제조업체도 그리 많지 않은 상태로서 공급이 부족해 섬유 원단 중에서는 비교적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스마일은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꾸준히 기술개발을 하고 매출 다각화를 위해 중국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하는 등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업체”라고 말했다. 스마일은 최근 중진공의 3억원 대출로 운전자금을 충당하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의류업 진출의 원동력을 얻게 됐다.
특허담보대출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금지원이 이뤄지면서 판 제품생산과 판로확대에 기회를 주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은 2013년 7월부터 중소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의 경제적 기술 가치를 중진공의 건강관리시스템으로 직접 평가한 후 자금을 지원하는 특허담보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중진공은 2013년 7월부터 현재까지 94개사에 320억원의 자금지원을 했으며, 올해 총 200억원의 특허담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허담보대출은 평가금액의 60% 이내에서 동산담보로 인정하며, 정책자금 기준금리에서 0.08%포인트 차감한 기준금리를 적용한다. 담보 대상이 되는 특허는 전용실시권 설정이 없는 특허, 해당 특허로 인한 매출 발생, 5년 이상의 잔여기술수명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담보 대상이 될 수 있는 특허는 ‘전용실시권 설정이 없는 특허, ‘해당 특허로 인한 매출 발생, ‘5년 이상의 잔여기술수명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상국 중진공 융합금융처장은 중소기업 경쟁력의 근간은 기술력으로, 중진공의 특허담보대출이 밑거름이 돼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들이 창조경제 시대에 혁신의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며 중진공은 35년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최일선에서 함께 해온 만큼,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담보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전국에 있는 31개 중진공 지역본(지)부에 기술가치평가와 기업심사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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