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월 취업자 25만6천명…한국직업능력개발원, “대졸자 청년의 절반 이상이 캥거루족”
입력 2015-09-09 11:09 
8월 취업자 25만6천명

[차석근 기자] 8월 취업자 25만6천명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올해 8월에 넉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내수 위축으로 도소매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8월 취업자가 59만 명대로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나타난 영향 때문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천614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6천 명 늘었다.


매년 8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3천명)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한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은 앞서 8월14일(금) KRIVET Issue Brief 제81호 캥거루족의 실태와 과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졸자 청년의 51.1%가 캥거루족이며, 부모와 동거는 하지만 용돈을 받지 않고 생활비도 드리지 않는 캥거루족의 비율이 높아 우리나라 캥거루족은 주거의존적인 특징을 보인다.

캥거루족은 지난 4주간 주로 일(61.7%)을 하거나 구직 및 취업 준비(20.7%)를 하는 반면, 비(非)캥거루족은 89.9%가 일을 하는 직장인이다.

캥거루족 중 취업자는 24.9%, 상용직 종사자는 47.6%, 선망직장 취업자는 19.5%임. 반면 비(非)캥거루족은 취업자가 78.6%, 상용직 비율은 79.4%, 선망직장 취업자는 42.3%로 나타나, 청년층의 취업난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캥거루족 현상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진학한 경우 절반 이상이 대학 졸업 후 캥거루족이 된 반면, 취업을 고려하여 대학에 진학한 경우 캥거루족이 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8월 취업자 25만6천명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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