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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추신수와 내년 5월 텍사스서 맞붙는다…'대박'
입력 2015-09-09 09:36 
강정호 추신수/사진=연합뉴스
강정호, 추신수와 내년 5월 텍사스서 맞붙는다…'대박'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내년 5월 텍사스의 홈인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방망이 대결을 벌입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정규리그 일정을 보면, 텍사스와 피츠버그는 5월 27∼29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3연전을 치릅니다.

양대리그가 15개 팀으로 재편되면서 상시 벌어지는 인터리그 경기의 하나로, 텍사스와 피츠버그는 내년에 딱 3번 싸웁니다.

양팀의 대결은 피츠버그가 3연전을 싹쓸이한 2013년 이래 3년 만이다. 통산 대결에서는 텍사스가 10승 5패로 앞섰습니다.


올해 전반기 부진을 뒤로하고 후반기 선구안과 타격 감각을 회복해 테이블 세터로 맹활약 중인 추신수와 빅리그 데뷔와 동시에 해적 군단의 중심 타자로 입지를 굳힌 강정호의 대결은 한국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2010년 텍사스의 타격 코치를 지낸 클린트 허들 감독은 피츠버그 사령탑으로 6년 만에 알링턴을 찾습니다. 2011년 해적 군단의 지휘봉을 잡은 허들 감독은 지난해 3년+1년 옵션 조건으로 계약 연장에 성공해 최장 2018년까지 팀을 이끕니다.

피츠버그 벤치코치(수석코치)로 3년간 허들 감독을 보좌하다가 올해 텍사스 감독에 선임된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친정팀과의 대결을 기다립니다.

텍사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경쟁팀과 내년에 19번씩 맞붙습니다.

텍사스는 4월 4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애틀을 불러들여 2016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르고 162경기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10월 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텍사스의 정규리그는 끝납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날 30개 구단의 2016년 정규리그 일정을 일괄 발표한 것을 보면, 피츠버그는 내년 6월과 8월 두 차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대결합니다.

6월 24∼27일 홈인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로 다저스를 불러 4연전을 치르고, 8월 12∼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경기를 더 합니다.

어깨 수술로 올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28·다저스)이 완벽하게 재활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선발 투수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절친한 친구 강정호와 빅리그에서 우정의 투타 대결을 벌일 전망입니다.

류현진은 내년 2월 열리는 팀의 스프링캠프 개막에 맞춰 재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피츠버그는 4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각각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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