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3세대 대용량 모바일 D램 세계 최초 양산
입력 2015-09-09 08:50 

삼성전자가 12기가비트(Gb) 용량의 3세대 대용량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에 돌입한 12Gb 모바일 D램은 LPDDR4 방식으로 개인용 컴퓨터(PC)에 사용되는 D램보다 속도도 두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양산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6GB 대용량 메모리를 보다 용이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양산을 시작한 2세대 8Gb 모바일 D램과 비교해도 용량은 50%, 속도는 30% 늘어난 반면 소비 전력은 20% 줄어들었다. 생산성도 1세대와 비교할 경우 50% 이상 높아졌다.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2세대 모바일 D램과 크기가 동일해 모바일 기기 제조사는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도 메모리를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3세대 양산으로 모바일 메모리의 사업 영역을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에서 울트라슬림PC, 디지털 가전, 차량용 메모리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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