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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 ‘무실점 전승’ 톱시드 중에서도 단연 순항
입력 2015-09-09 01:20 
한국은 8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쿠웨이트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G조 선두를 지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의 러시아로 가는 길이 더욱 평탄해졌다. 한국은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순항이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3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다. 미얀마(2-0), 라오스(8-0)에 이어 레바논(3-0)을 꺾었다. 13골을 넣으면서 1골도 내주지 않았다. 3승의 쿠웨이트(+12)를 골득실 차로 제쳤다. 오는 10월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마저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3차예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거침이 없다. 22년간 이어졌던 레바논 원정 징크스도 기분 좋게 깨트렸다. 막힘이 없다. 밀집수비 격파는 더 이상 어려운 숙제가 아니다. 완승, 또 완승이다.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은 8개 조로 나눠 40개국이 12장의 3차예선 티켓을 놓고 다툰다. 40개국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한국의 질주다.
특히, 다른 톱시드국이 태클에 걸려 넘어졌던 것과 다르다. 다른 톱시드 7개국과 비교해 한국은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2차예선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은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이란, 일본, 호주, UAE,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라크다. 이 가운데 초반 전승을 거둔 나라는 한국과 호주뿐이다. 호주는 키르기즈스탄 원정에서 종료 직전 1실점을 한 ‘옥에 티가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북한 원정에서 4골이나 내주며 패했으며 다른 5개국도 1무씩을 기록했다.
톱시드국 중 각 조 중간 선두에 올라있는 건 호주(B조), 이란(D조), 한국(G조)뿐이다. 한국은 쿠웨이트의 견제를 받고 있긴 하나, 다른 톱시드국보다 사정은 낫다. 사실상 쿠웨이트와 양강 싸움이다. 레바논은 저만치 밀렸다.
반면, C조의 중국은 카타르, 홍콩의 사이에 끼여 고전 중이다. 자칫 3위까지 밀려날 수도 있다. D조 또한 이란, 오만, 괌이 승점 7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향후 일정
2015년 10월 8일 쿠웨이트(원정)
2015년 11월 12일 미얀마(홈)
2015년 11월 17일 라오스(원정)
2016년 3월 24일 레바논(홈)
2016년 3월 29일 쿠웨이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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