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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지난 부진 완벽하게 지운 생애 첫 완투승
입력 2015-09-08 21:21  | 수정 2015-09-08 21:46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가 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9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하고 생애 첫 완투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지난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시즌 17승(5패)과 함께 한국 무대 첫 완투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
해커는 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피안타 4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하면서 완투를 했다. 팀이 5-1로 이기면서 생애 첫 완투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안정된 투구를 펼치면서 투구 수 조절이 잘된 것이 컸다. 1회부터 4회까지 투구 수는 43개에 불과했다. 해커는 5-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브렛 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원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실점한 뒤 해커는 더 강해졌다.
실점 이후 9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꽁꽁 묶었다. 해커는 9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범타로 막고 이날 경기를 끝까지 지켰다. 총 투구수는 90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2013년 NC에 입단하면서 한국 무대를 밟은 해커는 통산 84경기 만에 완투승을 기록하게 됐다. 앞서 그는 통산 4차례 완투를 했으나 4패로 승리와는 인연이 멀었다.
이날 승리로 해커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마산 삼성 라이온즈전의 부진을 완전히 털었다. 당시 그는 3이닝 동안 7피안타(1볼넷) 7실점 하면서 올 시즌 최다 실점을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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