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KEB하나은행이 출시한 인덱스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자사 PB점포에서 판매한 ‘하나금융투자 GTAA인덱스 펀드가 출시 사흘 만에 100억원이 넘게 팔렸다고 8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GTAA인덱스는 하나금융투자가 2013년 자체 개발한 지수다. 미국·유럽·일본의 주가지수와 구리·금·원유 등 원자재, 10년만기 미국채에 직접 투자해 그 성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지수는 7개 자산에 대해 롱숏전략을 구사해 시장 방향성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원금보장형 상품이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은행 고객에게 잘 맞는 상품이라는 평가가 있다. KEB하나은행은 GTAA인덱스가 일정수준 이상 도달했을때 정해진 수익률을 지급하고 지수 하락시에도 최소보증수익률을 보장한다. 만기는 1년과 2년 중 고르면 되며 기존 상품에 비해 상환 베리어를 낮춰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였다. 또 3개월 이후 매달 지수를 관찰해 조기상환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여부를 관찰하는 주계연계증권(ELS)에 비해 고객에게 유리한 구조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G2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원금보장추구형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많다”며 이번 통합기념상품은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판매기간을 2개월 가량으로 예상했지만 고객의 관심이 높아 물량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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