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를 이용해 본 고객의 재 사용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된 베타테스트 기간 중 삼성 페이를 이용한 회원들의 결제 패턴을 분석한 결과, 삼성 페이를 이용해 본 고객이 다시 삼성 페이로 결제하는 비율이 86.4%라고 8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삼성 페이 정식 런칭에 앞서 지난 8월말까지 한 달여간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삼성 페이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운영해 왔다.
삼성 페이의 경우 스마트폰 하나로 주변 가맹점에서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어 높은 서비스 재이용률을 보였다. 삼성 페이를 2회 이상 사용한 고객의 비율은 86.4%에 달했으며, 1회만 사용한 비율은 13.6%였다. 삼성 페이 사용자들은 삼성 페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변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성과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 한번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결제 편의성을 꼽았다.
삼성 페이 사용 고객은 외식, 편의점, 간이음식점 등 일상 생활에서 많이 방문하게 되는 중소 가맹점에서의 결제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생활 밀착형 소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는 기존 모바일 카드의 오프라인 결제가 결제 단말기 보급 문제로 대형 가맹점 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것과는 달리 가맹점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카드 결제 단말기로도 편리하게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 페이 베타테스트를 신청하고 이용한 회원을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30대 회원 비중이 49.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비중이 86.5%로, 특히 남성들이 삼성 페이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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