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호전될 뿐 아니라 시장 평균 전망치도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847억원에서 3051억원으로 상향했다. 시장 전망치는 2430억원이다. 에어컨 부문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개선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LG전자 가전(H&A) 사업부의 선전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와 국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의 원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또 원자재 가격 약세도 원가 구조에 도움을 주고 있다.
TV는 패널 가격 하락과 UHD 중심의 신모델 확산 효과로 인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은 부정적인 환율 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통 업체들이 재고를 축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G4 판매 성과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Nexus폰과 플래그쉽 모델을 앞세운 4분기부터 재차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페이 기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넥서스 폰은 마케팅 주체가 구글이기 때문에 LG전자로서는 적정 제조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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