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산상봉 위한 남북 실무접촉…9시간째 진통
입력 2015-09-07 19:40  | 수정 2015-09-07 20:23
【 앵커멘트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의 실무접촉이 이 시각 현재 판문점에서 진행 중입니다.
통일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일 기자, 남북 실무접촉이 끝났습니까.


【 기자 】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 50분부터 시작된 남북 실무접촉은 9시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이 판문점이고 비공개이다 보니 협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남북이 오늘 실무접촉에서 협의할 내용은 크게 3가지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언제·어디서 열거냐, 또 하게 되면 몇 가족이나 만날 거냐 하는 겁니다.


일단 이산상봉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2월에 이산상봉이 열린 만큼, 서울이나 평양의 호텔보다 행사 준비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상봉 규모도 지난해와 같은 남북 각 1백 명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시기인데요.

다음 달 10일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입니다.

이에 맞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 측은 당 창건일 이전에, 북측은 그 이후에 이산상봉을 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협의가 쉽게 종료되지 못하는 것도 개최 시기 등에서 이견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쪽이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 확인이나 서신교환, 화상 상봉 등에 북측이 난색을 보여 쉽게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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