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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김종호, 타격 부활 시동건다
입력 2015-09-07 18:47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김종호가 6일 수원 kt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율 3할대를 회복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김종호(31)가 부상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김종호는 6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그는 0-0으로 맞선 3회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NC는 김종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등 다섯 타자가 연속안타를 때리면서 순식간에 6점을 냈다. 3회 집중타를 얻은 NC는 한 점을 추가해 7-0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종호는 4회 우전안타를 때린 뒤 8회에는 자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종호가 부상 복귀 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호는 지난 달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 1루 베어스를 향해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돌입했던 그는 지난 1일 마산 삼성 라이온스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첫 5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김종호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3할1리로 끌어 올렸다. 지난 2011년 삼성에서 데뷔한 김종호는 아직 3할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 2013년에 128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한 것이 자신의 최고 타율.
올 시즌은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면서 시즌 중반까지 3할2푼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8월 1할대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3할이 깨졌다. 그러나 다시 상승기류를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NC에서는 1번 타순의 박민우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8푼4리로 주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돌아온 김종호의 활약은 NC로서는 힘이 되는 부분이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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