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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연예 사(思)] 해명이 더 큰 논란…윤은혜의 이미지가 부른 처참한 결과
입력 2015-09-07 13:35  | 수정 2015-09-10 11:39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유명준 기자] 연예인과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면 댓글은 크게 세 가지다. 해당 연예인을 옹호하든지, 비판하든지, 기사를 쓴 기자를 욕하든지. 대부분은 어느 정도 적정한 수준에 이 같은 댓글의 비율은 나눠진다. 그러나 간혹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해당 연예인에게 쏠림 현상의 방향이 비난이나 비판 일색이라면, 이를 가지고 그 연예인의 이미지를 판단할 수 있다.

현재 윤은혜가 그렇다. 표절 문제는 사라지고, 윤은혜에 대한 비난만 넘쳐난다.

윤춘호 디자이너의 옷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는 상황도 그렇지만, 공식입장을 발표한 후에는 그 비판의 강도가 더 세졌다.

대중들의 눈에는 두 옷은 굉장히 유사하다. 디자인 발표의 선후(先後)를 따진다면, 당연히 윤은혜가 윤춘호 디자이너의 옷을 표절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그렇다면 ‘표절이 아니다라는 입증의 책임은 윤은혜에게 있다. 그러나 ‘왜 표절이 아닌지를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더 이상의 컬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라는 문장이다. 도리어 이 내용이 윤은혜가 윤춘호 디자이너의 명예를 깎아내리고자 하는 무책임한 추측성 발언이다.

대중들은 즉각 반발했다. 공식대응 전까지는 표절 상황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아무리 봐도 표절인데 사과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정도의 수준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식대응 이후에는 윤은혜라는 대상 자체를 깎아내리고 있다.

윤은혜라는 연예인의 급(級)이 한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활용될 정도인가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톱스타급도 아닌데, 톱스타 수준의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베이비복스 출신의 윤은혜가 예능에서 반짝 뜬 후, 드라마 한두 편 성공 이후에 사실상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는 구체적인 거론까지 제시됐다. 그에 따라 나오는 여러 가지 윤은혜의 말실수에 대한 내용은 덤이다.

연예인은 이미지다. 지금의 상황은 윤은혜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적나라한 상황이다. 윤은혜나 소속사가 생각이 있다면, 지금의 상황이 단지 디자인 표절의 문제 수준이 아님을 알 것이다. 더욱이 작품이든 CF든 연예인의 이미지를 보고 판단하는 시대임을 감안할 때, 윤은혜와 소속사가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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