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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사랑도 일도 성공한 남자의 향후 목표는?
입력 2015-09-07 13:19  | 수정 2015-10-29 20:30
유희관/사진=두산베어스 홈페이지 캡처
유희관, 사랑도 일도 성공한 남자의 향후 목표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 선수가 프로골퍼 양수진과의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올시즌 그의 목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희관은 현재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면서, 좌완투수로는 20년 만에 20승의 고지를 밟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팬들에게 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더불어 외왼 투수들에게 밀려 다승왕을 차지하기 힘들었던 토종 투수로는 무려 33년 만에 다승왕의 타이틀을 노리고 있어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그의 성공은 다른 투수들이 빠른 속도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것과 달리 '느림의 미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낮은 속도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유희관의 투구는 속도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느리지만 완벽한 제구와 살아있는 볼끝을 이용해 타자들을 제압합니다.

그가 던지는 가장 빠른 공은 시속 133km에 불과합니다.

시속 73km 공으로 타자를 제압하는 사실상 유일한 투수이기에 그의 활약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승왕 타이틀이나 20승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인터뷰를 해왔지만, 최근에는 20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그는 "아무런 생각을 안하려고 했는데 계속 주변에서 20승 얘기를 하신다"며 "계속 얘기를 들으니 나도 점점 의식되기 시작했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느냐'고 말들을 하시니 나도 욕심이 생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가 특별히 부상을 겪거나 하지 않는다면 그의 등판은 다섯차례정도 남았습니다.

5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의 유희관이라면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일도 사랑도 챙긴 올시즌 유희관의 투구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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