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로 폭 줄여 차로 수 늘리니 지·정체 해결”
입력 2015-09-07 11:29 

강원 원주시의 북원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이 관심이다. 북원로는 원주 남북을 횡단하는 간선도로로 주중 오후 6시부터 6시 40분까지 횡성에서 진입하는 퇴근 차량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원주시는 이 구간 지·정체를 추가 차로 건설을 하지 않고 폭을 줄이고 차로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제한속도, 교통량 등 현장 여건을 분석해 차선 도색만 다시 한 것이다.
가장 혼잡한 구간인 북원교삼거리에서 우산철교사거리는 애초 평균 도로 폭 20m의 왕복 4차로였다.

원주시는 이 구간 제한속도가 시속 60㎞라는 점에 착안해 기존 차로 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왕복 6차로로 확대했다.
원주 도심에서 횡성 방향에는 좌회전 대기차로도 만들었다. 효과는 컸다.
지·정체시간 감소율이 북원교삼거리 14%, 우산철교사거리 12%로 조사됐다.
원주시는 이런 방법으로 단계사거리, 시청사거리, 태장초교삼거리, 사제교사거리 등 상습 지·정체 구간에 대해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했다.
설계, 도색 등에 들어간 총 사업비는 3억8천600만 원이다. 차선 하나를 더 확보하려 했으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을 것이다.
김원정 원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등 시민 불편을 해결했다는 데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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