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업, 또 파업…노사정 대타협 물 건너가나
입력 2015-09-07 06:51 
【 앵커멘트 】
정부가 노동개혁을 위해 노사정 대타협을 이룰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싸늘합니다.
금호타이어에 이어 현대차그룹도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섭니다.
기한이 오는 10일까지로 설정된 노사정 대타협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넉 달 만에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한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입니다.

▶ 인터뷰 : 김동만 / 한국노총 위원장 (지난 3일)
-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한국노총은 자율적인 임금피크제 도입을 얘기했지, 원칙적인 부분을 반대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기자들과 만나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문제는 노사정의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테이블에서 최선을 다하고 안 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노동계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노사의 힘겨루기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노조에 대응해 금호타이어가 어제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고,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차 노조도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섭니다.

정부가 노사정 대타협의 시한으로 제시한 날짜는 오는 10일.

양측 모두 한발 물러나면서 극적인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파국으로 끝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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