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고 선박 '돌고래호' 어떤 배?
입력 2015-09-06 19:40  | 수정 2015-09-06 20:08
【 앵커멘트 】
사고가 난 돌고래호는 바다낚시를 할 때 자주 쓰이던 소형 선박입니다.
돌고래호는 평소 숨진 선장 김모씨가 운영했지만, 소유주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돌고래호는 2005년 건조돼 2008년부터 낚시에 이용된 소형 선박입니다.

소형 버스 정도 크기인 9.7톤급 선박으로 바다낚시에 자주 사용되던 배입니다.

선장 김모씨가 돌고래호 운영을 주로 해왔지만, 실제 소유주는 선장 김모씨의 형입니다.

김 씨의 형은 선박 안전 점검을 비롯해 선박 관리를 동생이 도맡아 왔다며, 사고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돌고래호 소유주
- "어떻게 된 사실인지 몰라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출항했는지도 모르고…."

소유주인 김 씨가 선박과 관련된 일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데다 선장 김 씨까지 숨지면서 평소 선박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밝혀내기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특히 돌고래호는 5년 전에도 표류 사고를 겪었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과거 돌고래호 탑승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 추자도 부근에서 배가 길을 잃었다며, 선장이 나침반도 없이 운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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