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자도 돌고래호, 시신 5구 추가 발견 "8명 사망·3명 구조"
입력 2015-09-06 10:17  | 수정 2015-09-06 10:17
추자도, 돌고래호/사진=MBN
추자도 돌고래호, 시신 5구 추가 발견 "8명 사망·3명 구조"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관광객 등 19명(추정)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던 중 통신이 끊겼던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된 가운데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3명이며 시신 8구가 발견됐습니다.

조금전 해경이 주변 양식장 인근에서 시신 5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총 8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복된 배 위에 매달려 있던 김모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너울이 많이 쳤고, 줄 같은 것에 걸려 배가 뒤집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돌고래호는 어제 오후 7시쯤 제주 추자도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한지 40여분만에 연락이 끊겼습니다.

통신이 두절된지 11시간 만에 해당 어선으로 추정되는 배가 추자도 인근에서 뒤집힌 채로 발견이 됐습니다.

출항신고서 상으론 선장 김모씨와 낚시 관광객 등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적혀 있지만, 실제 승선 인원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명부에 없는데 발견된 생존자가 있고, 명단에는 있지만 실제 탑승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해경에서 정확한 인원을 계속 파악 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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