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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톰과제리 조영남 남진, 이래봬도 50년 우정
입력 2015-09-05 17: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가수 조영남과 남진의 50년 우정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는 조영남과 남진이 '빅쇼'를 연습하기 위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영남은 남진을 대기실에서 보자마자 라디오에 섭외하고는 남진이 거절하지 못하도록 몰아갔다. 남진은 조영남의 섭외에 당황하며 진땀을 흘렸다.
이를 보고 신기해하던 '매니저' 이경규에게 남진은 "(내가) 유일하게 꼼짝 못하는 게 이 친구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진은 조영남이 "내가 밥값 냈잖아"라고 생색내자 "내는 김에 커피값도 내지. 3200원밖에 안 하는데"라고 버럭했다.
이경규는 이 상황을 수습하고자 남진에게 "형님 엄청 젊어 보이십니다. (조영남보다) 한참 후배인 줄 알았어요"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반색한 남진은 "남들도 그렇게 생각해. 10년 차이 나는 줄 알아. 나이가 많은데 속인 것 같아. 여든 됐는데 말야"라고 너스레 떨며 조영남과의 허물 없는 관계를 드러냈다.
남진은 조영남의 노래에 "내 아내"라는 가사가 나오자 "아내도 없는 게, 전처라고 말해"라고 독설을 날렸다. 이에 조영남은 남진에게 "너도 과거는 있잖아"라고 응수했다.
조영남의 발언에 남진은 "넌 어쩌면 인간성이 그렇게 개떡 같으냐. 친구의 허물을 덮어줘야지"라고 했고, 조영남은 "네가 먼저 시작했잖아"라고 맞받아치며 으르렁댔다.
잠시 뒤 이경규가 남진에게 "조영남 형님이 젊어서도 성격이 그랬냐"고 묻자 남진은 "젊어서부터 입방정을 떨었어. 얼마 전에도 보니까 또 입방정 떨던데 못 고쳐"라고 폭로했다.
이어 남진은 "또 여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른 인내심은 없어도 여자 인내심은 참 오래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남진은 과거 조영남의 흑역사를 폭로, 눈길을 끌었다. 남진은 "통행금지 있던 시절 우리집에 오면 어머님이 비단이불을 다려서 펴주셨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이불에 지도를 그렸다"고 말했다.
남진은 "양도 얼마나 많던지 일어나면 정말 축축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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