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일주일에 한 번씩 공연을 펼쳐야 하는 개그맨들. 지금 개그맨들은 ‘롱런 공연을 갈망한다.
지난 달 31일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이 폐막식을 가졌다. 지난 달 28일부터 4일간 진행된 페스티벌에서 각국의 개그맨들은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나라 개그맨들도 각종 코너를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공연 후에는 다양한 리셉션, 뒤풀이 자리를 통해 개그맨들은 방송사를 넘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개그맨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화두는 역시 ‘개그였다. 틈만 나면 개그맨들은 이거 어때?”라는 말로 서로의 의견을 내며 주변 개그맨들의 반응을 체크했다. 또한 일본, 캐나다, 영국 등에서 온 해외 공연 팀의 공연을 본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이 중 가장 인상 깊은 말들은 지금 ‘롱런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고민하고 있다”는 개그맨들의 말이었다. 개그맨들은 확실히 일주일 마다 한 번씩 무대에 오르고 새로운 개그를 선보여야 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개그를 만드는 작가들과 프로듀서들도 더욱 다양한 개그 장르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개그를 펼칠 수 있는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부코페 부집행위원장을 맡은 최대웅 작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코미디가 방송 코미디로 편중돼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작가는 일본, 미국 등은 공연 코미디가 활성화 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공연 코미디가 있지만 소규모일 뿐 아니라 방송에 올리기 전에 소위 ‘간 보는 식으로 진행되곤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공연 코미디는 한 번 만들기가 어렵지, 한 번만 만들면 1, 2년 장기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공연 코미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공연 코미디에 대한 개그맨들의 갈증은 개그 소극장의 부활과 개그 공연의 전국 투어 등이 다시금 많아지고 있는 현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윤형빈이 이끄는 윤형빈 소극장은 지난 7월 부산에 이어 서울 홍대 인근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외에도 연극과 개그를 접목한 ‘대박극장도 성황리에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박극장의 개그맨들은 ‘부코페 블루카펫에 분장을 한 채로 올라 환호를 받기도 했다.
소극장의 공연에 꾸준히 참가하는 개그맨 김지호는 롱런 공연을 만드는 게 당연히 우리의 목표”라고 말하며 방송에서 보지 못한 개그 공연을 만들어 더욱 많은 관객들이 돈을 내고도 충분히 만족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공연 코미디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부코페에서 예매 전석 매진을 이룬 ‘이리오쑈(show)에 출연 중인 개그맨 서태훈은 소극장뿐만 아니라 더욱 큰 극장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의 공연을 만들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하며 공연을 롱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나중에는 개그맨이 가수 공연에 MC로 초청받는 것처럼 우리 공연에 게스트로 가수들이 초청해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리잡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런 개그 공연의 ‘롱런화는 앞서 넌버벌 퍼포먼스 팀인 옹알스가 이룩한 바 있다. 옹알스는 제주도에 전용관을 지난 8월 세웠고, 옹알스의 퍼포먼스의 틀은 살리되 그 내용과 멤버는 새롭게 조합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올리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옹알스의 전용관 개관은 확실히 개그맨들에 좋은 자극과 레퍼런스가 됐다.
개그맨들의 ‘롱런에 대한 갈망은 자연스럽게 공연 코미디에 대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더욱 풍성한 개그를 위한 좋은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많은 개그 공연의 브랜드화가 더욱 건강한 우리나라 개그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부코페는 지난 달 28~31일 총 4일간 영화의 전당, 소향 씨어터, 예노소 극장 등 부산 곳곳에서 진행됐다. 내년에 열릴 제 4회 ‘부코페는 총 10일의 축제 기간을 통해 다시 한 번 ‘코미디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지난 달 31일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이 폐막식을 가졌다. 지난 달 28일부터 4일간 진행된 페스티벌에서 각국의 개그맨들은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나라 개그맨들도 각종 코너를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공연 후에는 다양한 리셉션, 뒤풀이 자리를 통해 개그맨들은 방송사를 넘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개그맨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화두는 역시 ‘개그였다. 틈만 나면 개그맨들은 이거 어때?”라는 말로 서로의 의견을 내며 주변 개그맨들의 반응을 체크했다. 또한 일본, 캐나다, 영국 등에서 온 해외 공연 팀의 공연을 본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이 중 가장 인상 깊은 말들은 지금 ‘롱런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고민하고 있다”는 개그맨들의 말이었다. 개그맨들은 확실히 일주일 마다 한 번씩 무대에 오르고 새로운 개그를 선보여야 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개그를 만드는 작가들과 프로듀서들도 더욱 다양한 개그 장르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개그를 펼칠 수 있는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부코페 부집행위원장을 맡은 최대웅 작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코미디가 방송 코미디로 편중돼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작가는 일본, 미국 등은 공연 코미디가 활성화 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공연 코미디가 있지만 소규모일 뿐 아니라 방송에 올리기 전에 소위 ‘간 보는 식으로 진행되곤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공연 코미디는 한 번 만들기가 어렵지, 한 번만 만들면 1, 2년 장기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공연 코미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공연 코미디에 대한 개그맨들의 갈증은 개그 소극장의 부활과 개그 공연의 전국 투어 등이 다시금 많아지고 있는 현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윤형빈이 이끄는 윤형빈 소극장은 지난 7월 부산에 이어 서울 홍대 인근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외에도 연극과 개그를 접목한 ‘대박극장도 성황리에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박극장의 개그맨들은 ‘부코페 블루카펫에 분장을 한 채로 올라 환호를 받기도 했다.
소극장의 공연에 꾸준히 참가하는 개그맨 김지호는 롱런 공연을 만드는 게 당연히 우리의 목표”라고 말하며 방송에서 보지 못한 개그 공연을 만들어 더욱 많은 관객들이 돈을 내고도 충분히 만족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공연 코미디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부코페에서 예매 전석 매진을 이룬 ‘이리오쑈(show)에 출연 중인 개그맨 서태훈은 소극장뿐만 아니라 더욱 큰 극장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의 공연을 만들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하며 공연을 롱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나중에는 개그맨이 가수 공연에 MC로 초청받는 것처럼 우리 공연에 게스트로 가수들이 초청해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리잡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런 개그 공연의 ‘롱런화는 앞서 넌버벌 퍼포먼스 팀인 옹알스가 이룩한 바 있다. 옹알스는 제주도에 전용관을 지난 8월 세웠고, 옹알스의 퍼포먼스의 틀은 살리되 그 내용과 멤버는 새롭게 조합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올리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옹알스의 전용관 개관은 확실히 개그맨들에 좋은 자극과 레퍼런스가 됐다.
개그맨들의 ‘롱런에 대한 갈망은 자연스럽게 공연 코미디에 대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더욱 풍성한 개그를 위한 좋은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많은 개그 공연의 브랜드화가 더욱 건강한 우리나라 개그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부코페는 지난 달 28~31일 총 4일간 영화의 전당, 소향 씨어터, 예노소 극장 등 부산 곳곳에서 진행됐다. 내년에 열릴 제 4회 ‘부코페는 총 10일의 축제 기간을 통해 다시 한 번 ‘코미디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