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난민 캠프에 식량지원 끊겼다…3분의 1이 식량구매권 못받아
입력 2015-09-05 13:35 
시리아 사진=mbn
시리아, 난민 캠프에 식량지원 끊겼다…3분의 1이 식량구매권 못받아

시리아에서 또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시리아 인접국 난민 캠프에 대한 식량지원도 일부 중단됐다.

4일(현지시간) 유엔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이 기금 부족으로, 식량구매권을 지원받던 시리아 난민중 약 3분의 1 수준의 난민들이 9월부터 구매권을 받지 못하게 됐고, 요르단 난민 수용소에 있는 약 22만9000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이런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사태가 발발한 지난 2011년부터 약 400만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고향을 떠나 외국으로 피신했다.

아베르 에테파 WFP 대변인은 "이런 기금 고갈 위기는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누적돼 온 문제"라면서 "시리아 난민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국제 사회 지원은 더 늘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주(州) 외곽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2차례 발생해 모두 26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첫 번째 테러는 외곽지역에서 일어났으며 부상자들이 옮겨진 병원 인근에서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

이 테러로 이슬람교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의 저명 성직자 셰이크 와히드 알발로스가 숨졌다.


알발로스는 드루즈 민병대인 '명예로운 셰이크'의 지도자로, 평소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이슬람 극단주의자 양쪽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직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곳은 없지만, 드루즈 측은 알아사드 정권을 이번 공격의 배후로 보고 있다.

알발로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스웨이다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일어났다. 성난 시위대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알아사드의 동상을 부수기도 했다.

시리아

온라인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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