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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킬러’ 김광현은 강했다…연패 끊어낸 완벽투
입력 2015-09-04 21:06 
SK와이번스의 투수 김광현이 4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1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시즌 12승(3패)째를 기록했다. 사진(문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28)은 삼성 라이온즈 ‘킬러다웠다. 김광현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면서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호투했다.
팀이 9-1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12승(3패)째를 올렸다.
이날 등판 전까지 김광현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0.83으로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이날 김광현은 연패 탈출이라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5연패에 빠지면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있었다.
여기에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면서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었다.
그러나 김광현의 구위에 삼성 타자들은 철저하게 막혔다.
김광현은 1회 박한이와 박해민, 야마이코 나바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KBO통산 1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김광현은 5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피안타도 내주지 않은 채 볼넷 1개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5회까지 투구 수는 67개로 경제적이었다.

에이스의 호투에 SK 타선은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보답했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앤드류 브라운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김성현이 도망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후 SK는 5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 묶어 6점을 보태 8-0으로 달아났다.
타선이 점수 차를 크게 벌리자 김광현은 더 힘을 냈다. 6회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7회에는 1사 뒤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고 위기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8회 홈런 한 방에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9-0으로 앞서고 있던 8회 이승엽에게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잠시 흔들린 김광현은 2안타를 연속으로 맞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타를 범타로 막고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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