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벌도 안 봐주겠다더니…신동빈·정몽구 증인명단서 빠져
입력 2015-09-04 19:40  | 수정 2015-09-04 20:23
【 앵커멘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의 이름이 1차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대거 빠졌습니다.
야당은 이들의 출석을 계속 요구할 예정이라 국감 내내 진통이 예상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한 국회 상임위원회는 무려 7곳입니다.

하지만, 1차로 확정된 국감 증인 명단에서 신동빈 회장은 빠졌습니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정무위가 증인으로 신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대기업 이익의 농촌 환원의사 확인 차원에서 지목된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제외됐습니다.

이밖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증인 채택도 불발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감 증인으로 불려나갈 재벌 총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번 1차 명단에는 빠졌더라도 추가로 정해질 2차 명단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여당은 신중론을 펴고, 야당은 꼭 관철시킨다는 원칙까지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그 내용을 잘 모르는, 한 발짝 뒤에 있는 기업 총수를 굳이 부르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었습니다. "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지혜롭게 필요성을 잘 설명하고 해서 꼭 필요한 총수들은 나올 수 있도록 하고…. "

국감 증인은 7일 전에 통보하면 되기 때문에 향후 여야 간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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