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대표팀, 亞 청소년선수권 6회 연속 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또 한 번 아시아를 제패했다. 이제는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17세 이하, U-17)에서 일본을 꺾고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핸드볼 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조별 예선리그에서 중국, 대만,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물리치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카자흐스탄을 38대 18로 대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27대 22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 리그와 준결승, 결승전까지 5전 전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5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1회 대회부터 6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승과 함께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에 주어지는 2016년 U-18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자동으로 획득했다. 내년 U-18 세계선수권대회는 슬로바키아에서 개최 예정이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을 15대 12로, 후반전을 12대 10으로 앞서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최종 점수 27대 22로 낙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아영(CB, 황지정산고등학교)은 전후반 7골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어 대회 MVP에 선정됐다. 또한 일본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우승에 기여한 골기퍼 박조은(정신여자고등학교)이 대회 ‘베스트 골기퍼 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결승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김아영 이외에도 전명지(의정부여자고등학교)가 6골, 문수현(정읍여자고등학교)과 송혜수(비즈니스고등학교)가 각각 4골, 김소라(무학여자고등학교)가 3골을 성공시키는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벌였다.
6연속 우승을 이끈 오세일 감독은 이번 우승을 통해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이 아시아의 맹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모든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전통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격려를 위해 대회를 찾은 대한핸드볼협회 한정규 회장직무대행도 "여자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전통을 이어줘 고맙다”며 청소년과 주니어 선수 기량 향상이 한국 핸드볼의 저력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핸드볼 강국이라는 위상을 위해 1년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6회 연속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과 선수단(단장 김진수)은 오는 5일 오전 7시45분 SQ608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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