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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피칭’ 로저스, 한국 데뷔 후 첫 ‘2피홈런 불안’
입력 2015-09-03 15:58 
지난달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로저스가 워밍업을 하기 위해 외야로 나가면서 과자를 먹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첫 2군 실전 등판서 홈런 2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로저스는 3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로저스가 맞은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로저스는 1회 김민성과 2회 임동휘에게 각각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로저스는 31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평균 구속은 147~148㎞. 슬라이더는 136~137㎞, 커브는 127㎞를 기록했다.
로저스는 지난달 27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첫 패를 떠안은 뒤 갑작스럽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수많은 억측이 쏟아졌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로저스의 컨디션 회복을 위한 조치라고 했으나, 1군 5경기에서 완봉승 2번과 완투승 3번을 기록하는 등 완투 3승1패 평균자책점 1.79를 찍은 로저스의 2군행은 의문점을 남겼다.
로저스는 1군 엔트리 말소 후 첫 실전 피칭에서 홈런 2개를 허용하긴 했으나 부상에 대한 우려는 지웠다. 다만 구위에 있어서는 아직 물음표가 붙은 상태. 로저스는 1군 5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로저스는 1군 엔트리 말소 열흘을 채운 뒤 7일 1군 복귀 예정이다.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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