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본격 성장한 HMR 시장…증권사 추천 수혜종목은?
입력 2015-09-03 15:39  | 수정 2015-09-03 15:42

최근 급성장한 가정용 대체식품(HMR) 시장이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식품소비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인 가구 비율이 27%에 달하는 만큼 소비전반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소용량 제품이 쏟아지면서 HMR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HMR 수혜종목 5선을 꼽았다.
HMR은 홈 밀 리플레이스먼트(Home Meal Replacement)의 머리글자로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용 대체식품을 뜻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2010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1.1%에서 2020년 15.9%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지출 항목의 경우 4인 가구 이상에서는 교육비 지출 비중이 가장 큰 반면 1인 가구는 음식·숙박 항목이 높은 특징이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HMR 국내시장 규모는 2009년 7170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전년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저성장에도 HMR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장기불황 등으로 연평균 8.4%씩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며 일본의 1990년대 경제지표와 2011년 이후의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매우 유사하고 1인 가구 비중도 비슷한 만큼 우리나라도 HMR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HMR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현대그린푸드 ▲CJ ▲신세계푸드 ▲신송홀딩스 ▲농심홀딩스를 꼽았다.
그는 현대그린푸드는 HMR 시장 진출 본격화로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성장성이 기대되고, CJ는 한류식품인 ‘K-푸드 트렌드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강력한 HMR 공급 체인을 갖고 있는 점을, 신송홀딩스는 NAV(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에서 자회사 신송식품이 HMR 시장에 진출하는 점을 각각 강점으로 꼽았다. 농심홀딩스는 자회사 태경농산의 HMR과 식자재 유통업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