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통공예·복식·건축…한국 재발견 나선다
입력 2015-09-03 14:48 

미래창조과학부가 광복 70년을 맞아 과학기술을 통해 한국 고유자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조명하는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을 통해 그 자체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 우리나라의 자연 등 천연자원, 문화유산의 잠재력을 재발견하고 가치를 고도화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의 우선 추진 사업은 우리나라의 전통공예, 전통복식, 전통건축, 천연물, 좋은물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개발(R&D)이다.
전통 유기그릇의 경우 뛰어난 보온·보냉 항균 효과를 자랑하지만 사용 중 쉽게 변색되고 녹이 슬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녹이 슬지 않는 유기용 신합금을 개발한다면 유기그릇의 대중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아름다운 색과 조형미를 자랑하는 전통 도자기는 깨지거나 유면에 흠이 쉽게 발생하는데 전통 도자기의 소지와 유약 강화를 통해 새로운 고강도·고경도 도자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천연염료로 염색하는 전통 천연의류 생산 공정을 디지털프린팅이 가능하도록 혁신해 다양한 문양과 색상을 갖춘 천연의류를 대량으로 저렴하게 생산하는 것도 현실화할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된 각 세부사업에 대해 사전기획을 추진 중이며 내년 초 세부사업별로 구체적인 계획 발표 및 시범사업 시작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고유의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 동력을 발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R&D 접목을 통해 유·무형의 자원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야를 추가적으로 발굴하는 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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