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대문고가차도 철거 완료, 왕복 8차선 5일 개통
입력 2015-09-03 09:59 
사진은 서대문교차로 마지막 구조물 인양 모습 [출처: 서울시]

서대문고가차도가 개통 4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서대문고가차도를 모두 철거하고 자동차 중심의 거리를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해 5일 전면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여름방학과 휴가철 시작시기인 지난 7월 10일 차량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해 50여일 만인 지난달 23일에 완료됐다.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2002년 떡전 고가차도 철거를 시작으로, 원남(2003), 청계(2003), 아현(2014), 약수(2014) 등 17개가 이미 철거됐으며 이번 서대문고가까지 총 18개가 철거됐다.

서대문고가차도 철거 구간은 철거 전 왕복 6차로에서 2개 차로가 늘어나 새문안로, 충정로와 동일한 왕복 8차로가 된다. 특히 고가구조물 철거로 인해 서대문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져 서대문역교차로 혼잡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충정로 방향에서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4.19혁명기념회관으로 가려면 정동 사거리에 설치된 유턴(U-turn)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개통 이후에도 주변 보도정비 및 횡단보도 이설, 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교통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불편사항은 보완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로 서대문역 주변이 사람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재탄생해 미관이 좋아지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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