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앞다퉈 북한 홍수 피해 지원 나서
입력 2015-09-03 09:55 

국제적십자사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들이 앞다퉈 북한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섰다.
국제적십자사는 홍수 피해가 심각한 북한 나선시 1300여 가구에 대한 재난구호긴급기금(DREF) 지원을 늘릴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사는 또 북한 조선적십자회 등에 기술적 지원을 하는 한편 추가 피해에 대비해 구호물품을 나선 인근과 평양의 창고에 마련해두었다.
지난달 26일 실시한 종합적인 홍수 피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국제적십자사는 식품과 가족용 텐트 등 구호물품을 1차로 지원한 바 있다.
WFP도 이달 중 북한에 있는 유엔 구호기구들과 협력해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구의 다미안 킨 아시아 지역 대변인은 ‘지역개발참여를 통한 식량 지원 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요청에 따라 민간단체들도 지원 준비에 들어갔다.
독일의 민간구호단체 캅 아나무르는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의 요청을 받고 홍수 피해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 직원 2명은 홍수 피해 실태 파악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지원 요청을 받은 영국 비정부기구(NGO)인 쉘터박스도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한에서는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지난달 22∼23일 특별경제구역인 나선시에 폭우가 내려 40여명이 사망하고 가옥 1000여채 이상이 파손됐으며 1만1000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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