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37년 美GE 첫 여성 부회장 탄생…‘디지털 혁신’ 특명
입력 2015-09-02 16:28 

제너럴 일렉트릭(GE) 첫 여성 부회장이 탄생했다.
GE는 1일(현지시간) 베스 컴스탁(55)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부회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컴스탁 부회장은 엔진·터빈 등을 본업으로 해서 전통적 굴뚝회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GE 안팎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아이콘으로 꼽혀왔다. 그는 그동안 GE가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신생 매체인 버즈피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등 GE 브랜드를 확산하는데 기여해왔다. 또 기존 첨단 조명 산업과 벤처투자 부문도 주도해왔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성명을 통해 컴스탁 부회장이 ‘산업 인터넷(industrial internet)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 인터넷은 GE가 산업 장비에 인터넷이 접목된 사물인터넷(IoT)을 달리 일컫는 말이다. GE는 중장비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기기가 작동하는 것을 모니터링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은 유지보수 계획을 짤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아울러 자신의 주특기 중 하나인 데이터 분석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GE 수익을 증진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터빈과 제트 엔진, 의료기기, 기관차 등 GE의 전통적인 중공업 부문에 대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번 인사로 GE 부회장단은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이멜트 회장 후계자로 거론되는 존 라이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사장과 케이스 셰린 GE캐피탈 CEO(최고경영자), 에너지 부문에 이어 현재 회사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대니얼 하인트젤맨 등이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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