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상승 전환 후 강보합권 유지
입력 2015-09-02 13:48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장 초반 급락하던 코스피가 중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고 개인도 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매에서 나타나는 강한 매수세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5포인트(0.15%) 오른 1917.0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09포인트(1.47%) 내린 1886.14에 개장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외국인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줄였고, 오후 12시 50분께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장을 전일 대비 9.72포인트(0.31%) 오른 3176.34에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39% 폭락한 상태로 출발했지만 낙폭을 꾸준히 줄여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해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증시는 전승절 기간(이달 3~4일)과 주말이 겹쳐져 오는 6일까지 휴장한다.
중국 당국은 이번 휴장기를 맞아 투자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의약품이 1% 가량 떨어지고 있는 반면 운송장비(2.96%), 통신업(1.98%), 섬유의복(1.83%), 은행(0.86%) 등은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2억원, 14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이 24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4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원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인 현대차(4.10%), 기아차(3.43%), 현대모비스(2.71%) 등의 자동차주 3인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올 15일 삼성물산의 이름으로 변경되는 제일모직도 2%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2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4포인트(0.11%) 내린 672.2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0.43% 하락하고 있고, 다음카카오도 0.84% 밀려나고 있다. 반면 컴투스(1.84%), 코오롱생명과학(1.05%)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미동전자통신은 전날 상하이 유펑 인베스트먼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날 단숨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에이텍, 케이엘티, 코아로직, 씨그널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등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6개를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8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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