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만여 이산가족 '생사 확인' 착수…상봉 정례화 논의
입력 2015-09-02 06:50  | 수정 2015-09-02 07:12
【 앵커멘트 】
대한적십자사가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닷세 뒤에 열리는 실무접촉에서 상봉 정례화 문제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부터 가동에 들어간 이산가족 생사 확인 추진센터에는 100여 명의 전문 상담사가 배치됐습니다.

오는 15일까지 보름간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 등을 체크한 뒤, 북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현재 거주지와 연락처도 새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사대상은 현재 남측에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 6천여 명입니다.


▶ 인터뷰 : 조장금 / 서울 수서동
- "(올해 상봉이) 마지막이에요 저한테는. 안 데리고 간다면 차든 비행기든 배든 꼬리를 잡고라도 쫓아갈 거예요. 요새는 밤에는 잠들기 전에 그런 생각뿐이에요."

정부는 오는 7일 열리는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정확한 일시와 규모는 다음 주 실무접촉에서 결정되겠지만, 정부는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상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봉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실제 이산상봉은 한 달 정도 준비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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