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희생된 조선인 추모 행사 진행, 간토 대지진 발생 92주년
입력 2015-09-01 21:26 
희생된 조선인 추모 사진=MBN
희생된 조선인 추모

[김승진 기자] 희생된 조선인 추모 행사가 열렸다.

1일 간토 대지진 발생 92주년을 맞았고,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도쿄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의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앞에서 '9·1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전 실행위원회'가 주최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약 100명이 현장에 모여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진상 규명과 배상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행위원회 위원장인 요시다 히로노리 일조협회도쿄도연합회장은 "아무 죄도 없는 조선인, 중국인, 일본인 사회주의자 등인 6000명 이상 학살됐다"며 "내무대신이던 미즈노 렌타로, 아카이케 (당시) 경시총감 등의 책략에 의해 유언비어가 퍼져 그 결과로서 일어난 큰 사건이라는 것은 이미 분명하게 돼 있다"고 국가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요시다 회장은 "조선인 희생자의 사건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제대로 조사하고 사죄하고 배상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 지사는 도쿄도 관계자를 보내 대독한 메시지에서 "이런 불행한 사건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고 누구든지 안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 사실을 풍화시키는 것 없이 세대를 넘어 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재일 한인 무용가인 김순자 한국전통예술연구원 대표가 진혼무로 희생자의 넋을 달랬고 참가자들은 묵념하고 헌화했다.

희생된 조선인 추모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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