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또 파업 수순...'쟁의발생' 결의
입력 2007-08-27 21:37  | 수정 2007-08-28 08:06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자동차는 비정규직 파업이 5일째 접어들면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현대자동차의 파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했습니다.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꾸린 노조는 오는 30일쯤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핵심쟁점은 고용안정.


노조는 인도 등 해외로 빠지는 생산물량을 보전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장규호 / 현대자동차 노조 공보부장
- "해외공장으로 무분별하게 물량을 빼돌렸을때 울산공장의 물량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은 곧 정리해고로 이어진다는 불안감이 있으니까 노동조합과 같이 고민해야한다."

회사측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인터뷰 : 노진석 / 현대자동차 홍보이사
- "노조는 고용안정을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차종, 신기술에 관해서 합의를 요구하는 등 오히려 고용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는 파업까지는 가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여철 사장은 파업 강행으로 돌아올 피해가 더이상 없어야 한다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 화성공장에서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해 생산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비정규직 노조는 고용보장과 상여금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회사측은 법적권한이 없는 비정규직 노조와 교섭할 수 없다며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