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동우 회장 "자산관리도 글로벌시장 노려라"
입력 2015-09-01 17:06 
신한금융지주 창립 14주년 기념식이 1일 서울 세종대로 소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개최됐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금융지주]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계열사에 대해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일 정도의 협업을 주문하고 영업뿐만 아니라 자산관리와 자금조달에서도 해외 활용도를 높이는 글로벌 전략을 주문했다.
한 회장은 1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지주회사 창립 14주년 행사에서 "은행·증권 간 협력모델을 만들기도 했지만 협업을 위한 틀을 마련한 것에 만족해선 안 된다"며 "더 중요한 과제는 그룹 전체가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권 간 장벽이 낮춰졌다고 언급하며 "그룹의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여러 업권을 포괄하는 최고 상품·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은행·카드·보험·증권 등에 걸쳐 계열사의 협업을 확대하고 업권에 얽매이지 않는 효율적 상품을 개발해 영업력을 확대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2001년 출범한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카드·생명·금융투자 등의 계열사를 갖춰 금융업을 두루 아우르는 영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은행이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신규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나 비은행 계열사가 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진출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진출 지역을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현지 사정에 맞는 사업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자금조달이나 자산운용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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