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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도쿄올림픽 엠블럼, 결국 퇴출
입력 2015-09-01 15:54 
벨기에 극장 로고를 표절한 것으로 알려진 2020 도쿄올림픽 엠블럼.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표절논란에 휩싸인 엠블럼 사용을 중지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일 인터넷판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엠블럼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은 공모를 통해 아트디렉터 사노 겐지로가 디자인 한 작품이 선정돼 지난 7월 24일 발표됐다. 하지만 발표 이후 벨기에의 한 극장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극장 로고를 디자인한 올리비에 도비가 금지 소송을 제기했고, 사노의 과거 작품이 줄줄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노는 디자인 표절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지난달 5일 열면서 표절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놀랐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고, 조직위는 지난달 28일 사노의 다지안 원안과 재작업 등의 과정을 공표하고 독자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사노의 다른 작품이 표절임이 확인되면서 이날 1일 오후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등이 회의를 열고 엠블럼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 7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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