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매년 95만개 탄생하고 79만개 죽는 자영업
입력 2015-09-01 15:33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매년 평균 95만여 개의 자영업이 창업하고 79만여 개가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다르면 2004년에서 2013년까지 자영업 창업은 949만 개, 폐업은 793만 개로 집계됐다. 단순비교하면 자영업 생존율이 16.4%로 창업한 자영업자 6명 중 1명 정도만 살아남는 상황이라고 심 의원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창업과 폐업 모두 음식업이 가장 많았다. 음식업은 10년간 187만2천75개가 창업해 전체의 19.7%를 차지했고, 174만4천138개가 폐업해 전체 중 22%를 차지했다. 생존율로 보면 음식점이 6.8%에 불과해 농림어업(5.2%)에 이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집중된 경기(234만4천201개, 24.7%), 서울(206만355개, 21.7%), 인천(53만2천606개, 5.6%) 등 수도권에서의 창업이 과반(493만7천162개, 52.0%)을 차지했다.

폐업 역시 경기(184만3천200개, 23.2%), 서울(175만9천987개, 22.2%), 인천(44만2천516개, 5.6%) 등 수도권이 절반을 넘었다(404만5천703개, 51.0%).
심 의원은 올해 상반기 메르스 직격탄 등으로 우리나라의 자영업은 심각한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고, 2014년 하반기부터 기획재정부가 장년층 고용안정 및 자영업자 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지만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의 자영업자를 반드시 구해낼 수 있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자영업자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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