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라면 한번 쯤 ‘남편 월수입이 얼마가 되면 맘 편히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 해보셨을 겁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남편의 소득이 아내의 이혼 결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뤘습니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 중 남편의 소득이 올라갈수록 이혼확률이 낮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즉, 남편의 월 소득이 삼백만 원 이상인 경우 이혼 위험이 1/3감소하고 남편의 월 소득이 천만 원 이상일 경우 이혼확률이 0%에 근접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결혼이라는 것이 생활공동체이자 경제공동체이기 때문에 내가 살기위한 터전으로서의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한 남편의 월수입이 천만 원 이상이면 남편이 외도를 해도 부부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결혼이 사랑 이전에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소셜네트워크 설문조사에서 ‘배우자의 수입이 얼마 이상이면 이혼을 말리겠는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3~4명이 ‘월 오백만 원 이상이면 이혼을 반대 하겠다라고 답했고 10명 중 2명이 ‘월 천만 원 이상이면 이혼을 결사반대 하겠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배우자의 수입이 얼마인지 상관이 없다는 통계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었습니다.
50~60대 주부의 경우 배우자의 수입이 높을수록 이혼 결심이 낮아지지만 30대 맞벌이 아내의 경우 남편의 수입과 관계없이 외도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결국 부부사이에 돈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천만 원 이라는 기준 안에서는 바람피우는 꼴을 보느니 돈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의 젊은 층이 많았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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