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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여행프로그램’①] 안방 터줏대감으로 거듭난 장수 비결은?
입력 2015-09-01 14:05 
[MBN스타 손진아 기자] 유려한 영상미에 다양한 볼거리로 간접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TV여행프로그램.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꼭 챙겨봐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등극할 정도로 현재 방영중인 여행프로그램은 안방극장에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여행프로그램으로는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EBS ‘세계테마기행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KBSN ‘콧바람 여행 등이 안방극장을 누비고 있으며, ‘문화기행 세계의 유산 ‘세상은 넓다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 ‘맛있는 여행 등이 1년 이상 방영되며 시청자들에게 간접 여행을 선사, 오감을 만족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 첫 포문을 연 ‘세계테마기행는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하고 있는 대표 여행프로그램이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꾸준히 시청자와 만나며 낯선 땅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정보와 그들의 삶, 이색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안방극장에 펼쳐내고 있다.

‘세계테마기행 외에도 여행프로그램이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낯선 땅이 주는 신선함과 아름다움, 다양한 정보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상 이야기 등의 풍성한 볼거리로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 시청자에겐 필독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여행을 다녀온 이들에겐 또 한 번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행프로그램은 고정 시청자 확보로 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그만큼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한 제작진들의 숙제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포털 사이트에 검색 한 번이면 수많은 정보를 빠른 시간 내에 확보할 수 있는 점을 맞서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제작진들은 단순히 여행 정보를 제공했던 것을 넘어 인터넷 정보보다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촬영기법을 투입하는 등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또한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하던 것과 달리, 홈페이지에 아찔했던 경험, 놓쳐서는 안 될 풍경 등을 카메라에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젊은 시청자들과의 소통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BS 류재호 CP는 프로그램의 또 다른 강점을 찾기 위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촬영을 도입했다. 이전에 갔던 지역을 다시 가서 촬영해도 항공촬영이 있고 여러 가지 그전에 쓰지 않았던 촬영 장비를 사용하니까 시각부터 달라진다. 때문에 영상이 주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CP는 ‘왜 나는 저거 못봤었지? 저거 봤었던 것 같은데 등의 생각을 들게 하는 게 프로그램을 만들 때의 포인트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건 평소 시각으론 볼 수 없지 않나. 항공 촬영이 들어오면서 시청률이 확 뛰어 올랐는데, 내 시각에서 못보던 부분을 시원하게 보여주는 게 소구력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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